갑자기 세상에서 봄이 사라졌다고 느낀건 지난 1994년 4월
93년 9월 제대하고 어리버리 놀다가 3월에 복학해서 정신없는 와중에 어느덧 4월이 되었고,
복학전에 미국에 잠시 갔을때 맘에 들어 사온 옷들이 몇벌있어서 항상 그 옷들을 걸치고 다녔는데 벌써 입지 못할만큼 더웠고…단순히 면 남방 및 면 티쪼가리들이었는데도..
지난 몇년간을 군생활하면서 별 계절감각없이 군복만 입고 다녀서인지(무조건 동복/하복 2가지에다가 더우면 팔 걷고 추우면 속에 스웨터와 겉에 자켓을 걸치면 끝!) 아무런 느낌없이 그저 3~5월은 봄이지!! 하면서 지냈는데 세상에는 봄이 없어졌다는 사실.
근데 올해는 4월이 왜 이래?
얼마전에는 눈 때문에 프로야구게임이 취소되기도 하더니..오늘 이렇게 바람불고 춥다니..
낼모레면 5월인데…계절의 여왕이라는.
봄이 없이 겨울이 바로 여름으로 바뀌는 요즘세상에 올해는 여름이 빨리 안오고 겨울만 지지부진하면서 떠날 줄을 모른다.
지금도 밖에는 엄청난 바람과 비가 함께 내린다. 무려 서울에는 강풍주의보까지.
이런 날씨 정말 싫다……….